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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길학철 작성일 2021-04-05
제목 은퇴설계, 먼저 준비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 조회수 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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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먼저 준비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

 

 

은퇴설계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지금은 이것저것 지출하는 게 많아서 너무 빠듯한데 조금만 더 있다 시작해도 될까요? 1~2년 후라면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것 같은데 그때 시작해도 상관없겠죠?

인생은 트리플 서티(30 · 30 · 30)다

은퇴설계, 먼저 준비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 본문 이미지 1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어려운 일을 당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상처를 해결해주는 것이 시간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그런데 마음에 입은 상처에만 시간이 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은퇴설계에도 시간이 약이 된다.

현재를 인생의 30 · 30 · 30, 다른 말로 트리플 서티 시대라고 한다. 수명이 길어져 9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됨에 따라 그것을 기준으로 사람의 인생을 세 시기로 나눈 것이다. 태어나서 30세가 될 때까지는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고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고, 30세에서 60세까지는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루어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이며, 60세에서 90세까지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은퇴설계, 먼저 준비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 본문 이미지 2

트리플 서티로 보면 경제활동 기간과 은퇴 후 기간이 30년으로 같다. 은퇴 이후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임을 감안할 때 우리는 경제활동을 하는 30년 동안 나머지 30년을 보낼 자금도 마련해야 한다. 즉, 경제적 수입은 젊었을 때 벌어놓은 수입에서 일부를 떼어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상식적으로 한두 해 만에 30년의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시간이다. 일할 수 있을 때 오랜 시간을 들여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적게 투자해서 많이 얻는 복리의 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은 결국 일찍 은퇴설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했다. 은퇴설계 역시 마찬가지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시간의 혜택을 더 받게 된다. 이는 복리효과 때문이다. 준비기간이 길수록, 즉 일찍 시작할수록 이자가 이자를 만드는 효과는 더욱 크다.

죽마고우인 세 친구가 있다. A는 일찍이 노후준비의 중요성을 깨달아 30세부터 매월 50만원을 10년 동안 투자하고 25년을 예치해두었다. B는 내 집 마련을 한 뒤 40세부터 매월 100만원을, C는 생활에 급급하다 은퇴를 코앞에 둔 50세에 매월 200만원을 10년 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했다.

B와 C는 A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똑같이 10년 동안 불입하고 금액은 A보다 2~3배 정도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나중에 받게 될 금액에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세 사람이 65세에 받게 될 자금은 얼마나 될까?

불입방법에 따른 은퇴자금

불입방법에 따른 은퇴자금
구분 불입방법 65세 은퇴자금 평가액(수익률 8%)

A

30세부터 매달 50만원씩 10년 동안 적립식 투자를 하고 25년 예치(총 불입액 6천만원)

6억 3,062만원(원금대비 1,051.5%)

B

40세부터 매달 100만원씩 10년 동안 적립식 투자를 하고 15년 예치(총 불입액 1억 2천만원)

5억 8,420만원(원금대비 486.8%)

C

50세부터 매달 200만원씩 10년 동안 적립식 투자를 하고 5년 예치(총 불입액 2억 4천만원)

5억 4,119만원(원금대비 225.5%)

놀랍게도 가장 적은 금액을 투자한 A가 B보다 4,642만원, C보다 8,943만원의 자금을 더 모은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투자금액이 적더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하면, 금액은 많지만 투자기간이 짧은 사람보다 많은 노후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힘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 수 있다. 노후자금 마련은 얼마를 투자하느냐보다, 얼마의 시간을 투자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복리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20~30대에는 주택마련 때문에, 30대 이후에는 교육비 지출 때문에 은퇴준비를 미룬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손해 보는 일인 줄도 모른 채……. 자꾸만 은퇴설계를 미루다가는 복리의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해 투자금액에 비해 적은 노후자금에 만족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은퇴설계, 먼저 준비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 본문 이미지 3

시간의 승리, 복리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붙이는 이자를 말하고,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을 말한다. 복리에 대해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으며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복리의 힘을 믿어라"라는 투자 금언을 남기기도 했다. 대체 복리의 효과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말들이 있는 것일까?

한 달에 20만원씩 10년간 납부했을 때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살펴보자(연이자 약5%).

총원금 24,000,000원
세전 단리 복리

총이자율

25%

29.9%

이자금액

6,005,000원

7,185,857원

이자세액

931,700원

1,106,622원

총수령금액

29,068,800원

30,079,229원

차액 1,180,850원(세전 수령금액 기준)

단리와 복리의 차액이 1,180,850원이라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달에 20만원을 20년간 불입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단리와 복리의 차액은 8,550,296원이나 된다. 금액과 불입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격차는 더욱더 벌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은퇴설계, 먼저 준비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 (계획하는 삶이 아름답다, 2010. 12., 고득성, 송양민, 전기보, 정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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