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 내부에서 일하는 기업 상담자의 기업 내 적응 경험을 상담자의 내러티브를 통해 자세히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과정은 내러티브 탐구를 적용하였으며, 기업에 직접 고용되어 있는 상담자로서 경력이 1년 이상인 전형적 사례 7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하고 질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연대기 적으로 3개의 영역, 8개의 하위 범주, 27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첫 번째 영역 ‘기업 내 상담자로서의 출발’에서 는 ‘기업의 상담 도입에 대한 기대’와 ‘상담자 개인의 안정과 성장’이라는 ‘꿈과 기대’, ‘상담에 대한 오해와 편 견’과 ‘상담실 조기 종료’라는 ‘걱정과 부담’이 확인되었다. 두 번째 영역 ‘기업 내 상담자가 처한 현실’에서는, ‘상담에 대한 서로 다른 기대’, ‘상담실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기업 내 상담에 대한 막연한 그림’을 갖고 있는 ‘회사의 기대와 걱정’, ‘낯선 기업문화’, ‘경쟁적인 조직 풍토’, ‘수직적 인간관계’, ‘신분의 불안정’이라는 ‘기 업 적응의 어려움’, ‘일상적인 이중관계’, ‘업무보고와 비밀보장 간의 갈등’, ‘상담 동료와 지지체계의 부족’, ‘기업 내 상담의 역할정체성 혼란’이라는 ‘기업 내 상담의 특수성’이 드러났다. 세 번째 영역 ‘기업 내 상담자로서의 성취와 성장’에서는 ‘기업 내 상담자로서 자리잡기’ 과정으로 ‘상사의 신뢰와 인정 획득’, ‘관련부서와 협력 관계 구 축’, ‘구성원에게 상담에 대한 이해 전파’, ‘상담자 지지체계 확보’가 확인되었고, ‘기업과 기업 내 상담에 대한 이 해 심화’ 과정으로 ‘기업과 직장인들에 대한 이해’, ‘관리자의 역할과 입장 이해’, ‘상담자와 조직의 관점 간의 균 형’, ‘상담자로서의 유연성’이 드러났다. 또한 ‘기업 내 상담전문가로서의 성장’으로 ‘기업과 직장인에게 적합한 상담 접근 개발’, ‘조직에 기여하는 역할 확장’, ‘체계적인 상담실 시스템 구축’, 그리고 ‘기업 상담 협의체를 통한 연구 활동’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향후 상담자들의 기업 내 적응과 보다 효과적인 기업 상담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