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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최준곤 | 작성일 | 2019-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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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교류분석 관련--3 | 조회수 | 6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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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분석의 주요 세 학파에는 번(Berne)의 화요 모임을 중심으로 한 '고전학파(The Classical School)', 밥(Bob)과 굴딩(Goulding) 부부가 교류분석에 펄스(Perls)의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접목한 '재결정학파(The Redecision School)', 정신장애란 파괴적이고 일관성 없는 어버이 자아상태 메시지의 결과로 보는 재키(Jacqui)와 시프(Schiff) 부자를 중심으로 한 '카텍시스학파(The Cathexis School)'가 있다.
첫 번째 고전학파는 교류분석 초창기 번과 그의 동료를 중심으로 발전한 접근방법을 가장 잘 따르고 있다. 고전학파는 번이 이끌던 화요 모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세미나학파(The San Francisco Seminar School)'라고 불리기도 하며, 아동기의 동기를 파악하고 어른 자아상태를 통해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분석도구를 많이 사용한다. 에고그램(egogram)을 만든 듀세이(Dusay), 드라마 삼각형을 창안한 카프만(Karpman), 생활자세(life position)를 소개한 해리스(Harris), 스트로킹 프로파일(stroking profile)을 소개한 맥케나(McKenna) 등이 있다.
고전학파에서는 내담자에게 먼저 문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시키고, 과거의 각본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획득하도록 행동을 변화시킬 계약을 맺는다. 이들은 집단치료를 선호하며, 집단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자는 집단과정을 촉진하여 집단구성원들이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게임, 라켓티어링(racketeering), 각본 유형들을 자각하도록 개입한다. 고전학파는 치료자의 중요 기능을 내담자에게 새로운 어버이 자아상태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며,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면 감정도 달라진다고 믿는다. 그러나 고전학파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지는 않는다.
두 번째 재결정학파는 초기 결정은 사고보다 감정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믿고, 각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초기 결정이 이루어지던 시기의 어린이 자아상태 감정과 재접촉하여 이를 새롭고 더욱 적절한 재결정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상상, 꿈 또는 초기 장면의 연상 등을 통해 어린 시절의 외상적 장면을 회상하여 재경험시킨다.
한번 만들어진 초기 결정이 바뀔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 초기 결정을 만드는 데 일역을 담당했으며, 마찬가지로 우리는 적절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정해 줄 새로운 결정을 할 수도 있다. 내담자와 재결정 과정에 대해 상담할 때, 상담자는 내담자를 그들 초기 결정을 했던 초기 아동장면으로 데려간다. 그때 상담자는 내담자가 어린이 자아상태에서 재결정을 하도록 한다. 갑자기 인지적으로 변화를 결정했다고 해서 과거 수년간의 상황이 금세 바뀌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초기 상황에 대해 지적으로도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하지만 정서적으로도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
재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재결정을 하면 내담자와 상담자는 결정을 강화할 새로운 행동을 연습하는 실험을 계획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행위하고, 다른 방식으로 느끼게 된다. 그들은 자율적인 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자유, 기쁨,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동기에 수용한 '없어져라.'라는 금지에 따라 만든 '살고 싶지 않다.'라는 초기 결정을 바꾸려면 부모와의 초기 장면으로 돌아가 그 당시에 그들에게 느꼈던 감정을 훈습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에게(상징적으로 부모에게도) '살 것이다. 내가 태어나는 것을 부모가 바라지 않았더라도 나는 살 가치가 있다.' '자기파괴적 방식을 멈추고 충만하게 살기로 새로운 결정을 하였다.'라고 말을 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 세 번째 시프 부자는 정신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카텍시스연구소를 설립하여 '재양육(reparenting)'이라 부르는 접근방법을 소개하였다. 정신장애란 파괴적이고 일관성 없는 어버이 자아상태의 메시지 결과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며, 치료할 때 내담자를 어린 시절로 퇴행시켜 과거 어버이 자아상태에 에너지를 쏟지 않도록 한다. 치료자는 긍정적이고 일관된 새로운 어버이 자아상태 메시지를 제공하여, 이미 성장한 '유아'가 새로운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의존하도록 재양육하는 것이다. 정신장애가 없는 내담자에게는 디스카운트에 대한 직면과 재정의를 강조한다.
수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장려하며, 집단에서는 직면을 통해 자타긍정의 생활자세를 요구한다. 이러한 직면을 시프는 '배려의 직면(caring confrontation)'이라고 불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류분석의 학파 [schools of transactional analysis, 交流分析-學派] (상담학 사전, 2016. 01. 15.,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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