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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재성 작성일 2015-04-08
제목 돈 보다~삶의 질 조회수 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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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서울의 한 대형 홍보회사 정규직으로 입사한 A(여·29) 씨는 2년 전 서울의 한 대학 계약직으로 직장을 옮겼다. 대리 승진을 코앞에 둔 A 씨가 이직한 곳은 다니던 회사에 비하면 연봉이 1000만 원가량 적고 고용형태도 비정규직으로 불안했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와 불확실한 미래에도 과감히 직장을 옮긴 A 씨의 삶은 이직 이후 180도 달라졌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자정이 다 되도록 야근에 시달리고 맡은 업무가 끝나도 상사가 퇴근하지 않으면 자리를 뜨지 못했던 2년 전과 달리 그는 오후 5시 반이면 ‘칼 같이’ 사무실을 나선다. 눈치가 보여 쓸 엄두를 못 내던 법정 휴가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A 씨는 “연봉은 1000만 원 이상 차이 나지만 일에 치여 살면서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면서 “이직 후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고 미래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얼마 전부턴 대학원 진학을 위해 퇴근 후에 스터디 모임까지 참여하고 있는 A 씨는 “돈보다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느냐가 직장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면서 “주변에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성공이 보장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며 대형 제약회사에 입사한 B(30) 씨도 최근 연봉을 낮춰 한 외국계 회사로 직장을 옮겼다. 이직 이후 B 씨의 지갑은 전보다 얇아졌지만 대폭 줄어든 회식과 자유로운 근무환경 덕분에 B 씨는 소위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최근 ‘돈’보다 ‘삶의 질’을 우선하는 젊은 층이 크게 늘면서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외국계 회사 등 기업문화가 자유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상에는 연봉이나 수당보다 회식 분위기, 직원들 간 관계 등 기업문화를 평가해 공유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났다.

외국계 전문 구인·구직업체 한 임원은 6일 “과거 돈이나 회사 규모를 보고 직장을 택하던 젊은이들이 근무환경이 자유롭고 자기계발을 돕는 회사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문화공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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