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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중구 작성일 2022-08-15
제목 프레임(Frame)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조회수 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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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FRAME)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1. 프레임이란?

 

프레임이란 무엇일까?

직역하자면 액자나 창문의 틀이지만, 내가 이야기하려는 프레임은 '머리속 안경'이다.

인간은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 언제나 어떤 맥락, 관점, 가정 등을 기준으로 바라본다. 쉽게 얘기해서, 투명한 안경이 아니라 '색 안경'을 끼고 바라본다는 것이다.

 

여기 간단한 실험을 통해 설명해보겠다.

한 연구에서 초콜릿의 맛을 평가하는 실험을 했다. 총 두개의 그룹에게 초콜릿을 나누어주었는데,

1) 그룹 A = 별다른 언급 없이 초콜릿을 나누어줌.

2) 그룹 B = 마지막 초콜릿을 줄 때 "이번 초콜릿이 마지막입니다"라고 언급함.

라는 차이를 두었다.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출처: 픽사베이

놀랍게도 그룹 B가 초콜릿의 맛을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64%의 사람들(그룹 B)'마지막 초콜릿'을 가장 맛있다고 평가했다.

분명 같은 초콜릿을 주었음에도 평가가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마지막'이라는 프레임 때문이다.

사람들은 '마지막'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모든 걸 좋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이제 더는 똑같은 기회가 없다고 인식하면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위에서도 똑같다. 마지막 초콜릿이라는 언급을 듣는 순간 '평범한' 초콜릿을 '마지막'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져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정리하면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 나의 가치관이나 주변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아 '색 안경'을 끼고 바라본다.

그렇다면 이게 수많은 심리 법칙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

 

2. 심리법칙 = 프레임??

수많은 심리법칙은 대부분 프레임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사실 위에서 얘기한 초콜릿에 관한 실험도 유명한 심리법칙 중 하나인 '최신효과'를 프레임의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보겠다.

협상을 할 때는 무조건 높은 숫자를 먼저 제시하라는 얘기를 아는가? 처음부터 높게 부르면 그 지점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깎아봤자 나에게 이득이라는 것이다.

이를 프레임의 관점에서 설명하면, 높은 단위로 거래 자체를 '프레이밍' 했기 때문에 낮은 숫자까지 내려가는 게 어려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 많은 예를 들 수 있지만, 이쯤에서 '' 프레임 이론이 많은 심리법칙을 관통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알고 있는 대부분의 심리 법칙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법에 관한 내용이다. 이때,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실제로 그렇다'고 느끼게 하는 것일 것이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큰 거래'라고 생각하게 하거나, 더 없이 소중한 '마지막 초콜릿'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렇다'라고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앤트맨처럼 작아져서 다른 사람의 뇌 속에 들어가야할까?

출처: 픽사베이

예상했겠지만, 눈 앞의 '시야'를 바꿔버리면 된다. 작아 보이는 것은 크게 보이게 하고, 하얀 물건은 빨간색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 색안경을 씌워버리는 것이다.

물론 색안경을 씌웠다고 해서 사과가 바나나가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빨간 사과를 더 먹음직스럽게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또 한 더 나아가서, 빨간 사과를 초록색으로 보이게 하거나 보라색으로 바꿔버릴 수도 있다. 어떻게 씌우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3. 어떻게 프레이밍 하는가?

,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프레이밍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책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2가지만 소개해보겠다.

1) 맥락

어떠한 사건은 맥락 속에서 의미가 바뀐다. 예를 들어, 한 남자가 여자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있다고 해보자. 얘기만 들으면 연인에게 선물을 하는 로맨틱한 장면인 것 같다. 이때, 만약 남자가 살인을 하고 뺏어온 목걸이라는 설정이 추가된다면 어떻게 될까?

순식간에 호러물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맥락에 따라 상황을 다르게 바라본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 '굉장히 예의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화장실이 급한 것이었다' 하는 상황들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맥락에 따라 프레이밍을 할 수 있다.

 

2) 정의

, 여기 컵에 물이 반 정도 남아있다.

1) A는 이 상황을 "~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아있네?!"라고 정의했고

2) B"...반 밖에 안 남았네..."라고 정의했다.

~장히 진부한 예이지만, 인생을 대할 때 A처럼 상황을 정의한다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실은 애매한 상황 투성이인데, 이때마다 여유있는 상황으로 정의하면 당연히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서 우리의 관점은 달라진다. 따라서 '정의'는 프레이밍의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정치권에서 OO사건은 A이다 vs OO사건은 B이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어떤 프레임을 선택하냐에 따라 사건이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 방법 외에도 당신이 '어떻게' 색 안경을 씌울 지 고민한다면, 여러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4. 끝으로

위에서부터 프레임은 '색 안경이다'라는 얘기를 했다.

우리나라에선 색 안경이 나쁜 고정관념 등을 뜻하기 때문에 조금 거북하게 들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 색을 씌웠다고 해서 꼭 나쁘게만 볼 건 아니다. 때로는 ''을 입힘으로써 더 다채로운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일은 '어떤' 색을 입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색에 따라 당신의 관점이 달라지고, 인생이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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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부분의 심리법칙을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이론. feat.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작성자 생각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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