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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구 작성일 2018-04-25
제목 채근담 3 조회수 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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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움직이는 이는 구름 속 번개요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사람이다

고요를 즐기는 이는 식은 재요

바싹 마른 나무와 같은 사람이다

 

모름지기 멈춘 구름, 잔잔한 물 위에

날고 있는 소리개요 뛰는 물고기

그런 기상이 있어야

도를 터득한 이의 마음이라 하겠다

 

많이 활동하는 이는 안전성이 모자라고

게으르고 몸조심하는 이는 생기가 없다

솔개가 날 듯 물고기가 뛰듯 하나

조화를 이루는 삶은 도를 안다

 

 

(시로 풀어쓴 채근담 / 홍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