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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덕호 작성일 2015-05-02
제목 금리인하와 자산관리 노하우 3 조회수 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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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한 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효과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더딘 경기회복 기대감과 다음 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저금리 추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상품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인에게 맞는 재테크 전략을 통한 성공적 자산관리를 노하우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미디어잇 김남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 도래로 자산관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2%대 금리 제공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그나마 남아있는 상품 역시 소비자가 보기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정기예금 위주의 자산관리로는 미래 노후를 보장받기 어려운 만큼, 자금용도에 따라 운용기간이나 투자금액 등을 적절히 분산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일확천금을 꿈꾸는 허황된 투자를 쫒기보다는 기본이 되는 비과세 절세 상품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부터 꼼꼼히 살펴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우선, 만 61세 이상 거주자라면 비과세종합저축 한도를 체크해야 한다. 만약 한도가 남아 있다면 비과세 한도부터 먼저 적용 받을 수 있는 상품 가입이 유리하다. 또한 소득 5000만 원 이하 직장인이라면 재형저축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소득공제 환급 혜택이 없어져 재형저축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3~4%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티끌’ 모아 ‘목돈’ 만들기 상품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가입기간이 길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불안한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저축 상품도 눈여겨봐야 한다.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금액 400만 원까지 최대 48만 원의 세액공제가 가능해 세테크 효과가 크다. 특히 연금저축의 경우에는 정부 정책에 의해 앞으로 은행 간 계좌 갈아타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각 금융기관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에서 상품 가입이 가능해진다. 각 금융사별 꼼꼼한 상품 비교를 통해 금리와 절세 효과가 유리한 상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주식형 펀드를 선택할 때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한지 여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의 경우 연간 24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펀드 가입 대상의 경우 추가적인 소득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결과적으로 더 높은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저금리 지속으로 시중은행 자금이 대거 주식형 펀드로 몰려 거품 현상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신중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초 저금리 시대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시중은행 금리를 감안하면 여윳돈을 투자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비과세 저축보험과 월지급식 ELS펀드도 저금리 시대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금융상품이다. 특히 일부 ELS펀드 상품의 경우 최대 5%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내고 있지만 원금 보장이 안 된다는 위험요소가 있다.

각 연령대별 투자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자금력이 열악한 2030 세대의 경우 리스크를 일부 감수한 고수익 투자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시중은행의 단기 목돈 마련 상품을 활용해 종자돈을 만든 후, 중국이나 신흥국 등 변동성이 큰 지역의 주식형펀드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반면 4050세대이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안정성과 고수익을 동시에 보장하는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 퇴직연금펀드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그러나 퇴직연금 펀드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

끝으로 자산가의 경우 해외채권이나 글로벌 채권펀드 등으로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원화 채권, 원화 예금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환율 변동과 금리라는 두 가지 위험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조사가 필수다.

해외 채권 투자의 경우 고정적인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해외 주식투자보다 안정적 수익을 보장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원금 손실 확률이 낮다는 점 역시 매력 요소 중 하나다. 정기예금 금리가 1% 시대에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률을 내려는 투자자가 늘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금융상품을 통한 재테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산을 적절히 분배해 위험관리와 투자 수익률을 동시에 충족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미디어잇 201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