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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종범 | 작성일 | 2014-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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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생에서 가장~ | 조회수 | 5277 |
첨부파일 | |||
우리 인생은 청년을 지나, 중년과 장년을 거쳐 노년으로 가는 것이 정해진 길이겠지요. 무상하기보다는 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길을 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들 모두와의 만남은 결코 우연하게 이뤄진 일이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 무언가 알 수 없는 섭리가 있지 않았는가라는 느낌 말입니다.
만남은 더할 나위없는 축복이었습니다.
만남을 통해 배웠습니다.
샤를 드 푸코는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나는 배우고있습니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들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그리고 우리들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을......"
푸코의 말대로 우리는 타인을 통해 무언가을 배웠으며
또 배우고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반면교사反面敎師적인 배움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 여기서, 나만의 삶'입니다.
지금, 여기서, 나만의 삶을 산다면 삶의 성취 여부와는 상관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ㅡ'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 이태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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