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작성자 | 김 요한보스코 | 작성일 | 2004-11-21 |
---|---|---|---|
제목 | 행복나누기 | 조회수 | 3441 |
첨부파일 | |||
행복나누기 <br><br>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br>나는 집 근처에 있는 조그만 슈퍼에 들러 딸아이의 군것질거리를 사들고 가곤 했다 <br><br>어느 날 아이스크림과 과자 몇 봉지를 사고 주인아저씨가 준 거스름돈을 받아 들고 집으로 가던 중, 무심코 손에 있는 거스름돈을 보니 주인이 착각을 했는지 내가 받아야 할 액수보다 훨씬 많았다 <br><br>여하튼 나는 다시 그 가계로 가서 더 받은 거스름돈을 돌려주었다 <br>몇 번이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 주인아저씨는 고마움의 표시라며 초콜릿 하나를, <br>한사코 거절하는 내 주머니에 찔러 넣어 주셨다 <br><br>몇 일이 지난 후 나는 직장동료들과 술자리를 갖고는 얼근하게 취해 돌아오며 그 가계에 들러 딸아이의 과자 몇 봉지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br><br><br>그 다음날 퇴근길에 또 그 가계에 들렸는데, 주인아저씨가 내게 팔천오백원을 내미는 게 아닌가 ! <br><br>내가 이게 뭐냐고 물으니 어젯밤에 내가 술에 취해 과자를 사면서 만원을 내고는 잔돈도 안 받고 그냥 갔다는 것이었다 <br><br>순간 나는 지난번 그 주인에게 거스름돈을 돌려주었을 때 그가 왜 그렇게 기뻐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내가 느꼈던 것처럼, 주인아저씨도 몇 천원을 돌려 받았다는 기쁨보다는 아직 양심을 버리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을 얻은 데서오는 기쁨이 더 컸으리라는 것을,,,,,,,,, <br><br><br>[소금항아리 에서]<br><br> <br><br> |
![]() |
이전글 | 과제 좀 가르쳐 주세여~~~ | 2012-08-10 |
![]() |
다음글 | [답변] 카운슬러는 평화의 창조자 | 2016-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