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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중구 작성일 2022-05-19
제목 염일방일 조회수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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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방일(拈一 放 一)

* : 집을 념 * : 놓을 방 * : 하나 일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 한다면 그 두 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다.

 

1천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이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다.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값, 물값 책임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 하다.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하나보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꼬마 사마광에게 한수 배워보는 하루 되고.....

그 누가 안부를 묻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해보는

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

 

[출처] 염일방일(拈一 放 一)|작성자 치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