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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혜정 | 작성일 | 2020-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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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덕 불감증 | 조회수 | 1571 |
첨부파일 | |||
도덕 불감증이란? "자기가 잘못된(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그것이 잘못된(비도덕적인) 행동인지 느끼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즉 도덕적 기준이 잡혀있지 않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학생들이 자신이 쓰던 물건을 판다고 장터에 올려놓고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후 잠수를 타는 인터넷 사기와 일방통행 길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튀어 나와 다친 척한다거나 차에 살짝만 부딪쳐도 바로 입원을 해 누워 있는 보험사기를 많이 친다고 합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이 같은 나쁜 짓을 하고도 친구들은 10번이나 해도 안 걸렸는데 자신은 2번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며 재수 없다고 한탄을 합니다. 자신이 한 나쁜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은 찾아 볼 수 없고 걸린 것만 안타까워 합니다. 돈을 보내주고 물건을 못 받은 사람이 얼마나 속상할까 남의 돈을 공짜로 떼먹는 행동이 얼마나 나쁜 범죄 행위인지에 대한 느낌조차 없어 도대체 이런 학생들을 어찌 지도해야 할지 난감한 생각이 듭니다. 이런 행동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바로 가정교육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가정에서 어린시절 예절과, 도덕, 윤리, 질서, 규범에 대해 바른 교육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행동이 어디서 잘못되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라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너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니 부모도 참 한심하다”일 것입니다. 그런 말이 바로 “너네 집에서 가정교육을 어찌 시켰길래 이런 행동을 하냐” 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부모님 욕을 안 듣게 하려면 나의 행동을 바르게 해야 할 것이고 그게 바로 효도입니다. 어린이나 초등학생 시절에는 그저 벌 받기 싫어 착하게 굴지만 중학생 이상이 되면 사회적 정의나 가치, 양심 등 좀 더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러지 못하는 아이는 도덕적 수준이 아직 유아기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나만 잘 살고 나만 좋으면 남들은 어찌되던 상관없다는 개인주의, 이기주의에서 그런 행동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도덕불감증의 해결방안은 자신의 양심뿐입니다. 나의 양심에 비추어 그날그날의 일을 반성하고 내가 오늘 어떤 일을 잘못했고 남에게 피해를 주었나를 깨닫고 고치려 할 때 성숙하고 바람직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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