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훈련이란 평소 맡아보지 못했던 인간 냄새를 맡아보는 과정이었다.<br>나는 상대방과 자신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본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감수성 훈련은 나와 타인에 대해서 자각해 보고 느껴지도록 말로 표현해 보고 삶을 조명해 보는 과정이었다. 인간 모임의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여 일정한 규율을 정하고 이 범위내에서 인간으로서 사고하고 정리하여 자신과 타인을 이해해 가는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무엇보다도 전제와 사건설정이 재미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참가자 모두가 적극성을 보일 때에만 훈련의 성과가 높아 질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원칙이었지만 생활 가운데 자신과 남을 배려하고 살펴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를 바로 연습해 보는 것 이것이 내가 느낀 감수성 훈련이었다. 주로 두분 진행 위원님들, 원장님과 이사장님의 수고가 매우 컸고 유익했다.<br><br>하지만, 보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은 과제로 남는다. 예컨데 외부 명인초빙 같은 시간도 곁들였다면 보다 인상 깊은 훈련이 되었을 것이다.<br>올 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비가 온 횟수 만큼이나 많은 인간 냄새를 맡아본 휴가철이었다.<br><br><br><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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