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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준 작성일 2021-09-29
제목 이혼고민하던 후배인 내담자를 상담했던 과정 조회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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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담자인 후배 사정 경청과 상담자로서의 의견 제시.

후배인 내담자는 아이 하나를 두고 있는 가장으로 양가 친지들 모시고 3년 전 정식 결혼을 한 사이였는데 결혼 3년을 살고 보니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양가 부모 모르게 이혼하기로 부부가 합의했다는 것이었다.

상담자 입장에서 필자는 후배에게 물었다. 결혼 서약은 3곳인 양가 부모 앞, 보이지 않는 신 또는 하느님, 주례 앞인 친지들 앞에서 결혼 서약(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를 막론하고 혼인 서약대로 인생을 같이 한다)을 했을 터인데 결혼 서약을 어긴다는 것은 인륜과 양심을 속이는 것이니 재고(再考) 대상이다라고 운을 뗀 다음.

보이지 않는 신이나 하느님은 숨기더라도 양가 부모와 주례 앞의 친지들의 허락 없이는 맘대로 서약을 해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2. 내담자의 자각(自覺)을 강조했다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 상호 관련된다는 전제 하에서 인지, 정서, 행동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여 내담자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내담자르 하여금 자각(自覺)토록 한다.

인지 행동 모델 중 엘리스(Elilis)와 백(Beck)모델은 내담자가 기술적으로 행동하고 느끼며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다.

내담자와 상담사 모두에게 쉽게 받아들이려는 모델이다.

사레에 대한 적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지 행동 이론에서 제공하는 실천 기술은 사회복지 실천 기술 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3. 후배의 자각과 상담자로서의 설득.

결혼을 유지할 수 없는 사유는 대개 상대방의 부정(不貞)이나 습관적인 낭비벽(浪費癖)이 아니면 인내하며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게 우리네 전통이었고 어른들의 행동 방식이었으니 곰곰이 다시 대화하며 재고하도록 설득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철모르는 아기는 영문도 모르게 새 엄마 품에서 자랄텐데 애 앞에서 떳떳할 수 있겠는가?”“ 인생이란 인내하며 갈등을 해소하며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득한 끝에 한 달 간 숙려(熟慮) 기간을 주며 돌려보냈다. 올 때는 부모도 모시고 오라고 했다.

후배는 20일 쯤 지나 부부가 집으로 찾아와 울면서 사죄했다. “선배님 말씀대로 만당(滿堂)의 친지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고, 양가 부모, 천지신명께도 서약했는데 이를 어기고 인생을 살 수 없을 것 같아 부부가 지방 영행을 하면서 진지하게 대화했다는 것이었다. 부부는 거짓말 하지 못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라 결혼서약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큰 족쇠임을 알았으니 반드시 지키며 살겠다고 재차 서약하는 것이었다. “부모님께는 잘못을 사죄했으니 선배인 내가 용서하면 가정생활을 알뜰히 보살피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더구나 애를 떼어놓고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네, 옛날부터 자식은 부부를 묶어놓는 말뚝이라고 했어, 잘 생각했네”. 후배 부부와 우리 부부는 밤이 으슥하도록 술잔을 나누며 재결합을 자축(自祝)했었다.

 

 4. 지금 여기에 초점.

인지 행동 모델은 지금, 여기에 초점을 두어 내담자가 호소해오는 실생활의 문제들을 개념화 한다.

현재 행동에 대한 과거의 역사적인 원인에 초점을 두지 않고 상담 과정에서 과거를 가급적 다루지 않는다.

 

<참고 자료> 최미혜 교수의 사회복지 실천 기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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