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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도영 작성일 2020-12-21
제목 우울감 느끼면 주위에 연결의 손 내밀어야 조회수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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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기에 관계가 끊어지고 소속감이 좌절될 때 신체적 고통과 흡사한 고통을 느끼고 자살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리학자 토머스 조이너는 사회적 고립과 대인 관계 단절이 자살과 상관있는 가장 주요한 요인이라 지적한 바 있다.
 
고립감과 외로움은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로움은 다만 심리적인 것만이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 외 많은 연구에서도 외로움이 심혈관 질환 등 질병에 악영향을 미치고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발견된다.

 

또 외로움은 사회 구성원 간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자 존 카치오포에 따르면 외로움은 타인에 대한 공감을 막아 서로 더 큰 요구를 하게 만들어 오해를 유발하고, 다른 구성원을 비난하게 만들며, 적극적 관계를 못 하고 수동적인 행동과 위축을 부른다. 이러한 관계의 갈등은 사회적 갈등으로 퍼진다.
 
한편 외로움 자체가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에게 큰 고통이다. 그렇기에 인간뿐 아니라 동물 사회에서도 사회 질서를 위반했을 때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처벌을 준다. 집단으로부터의 추방과 배척이라는 형벌은 역사적으로 처형과 고문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이라 여겨졌다.
 
실상 본질에서 외로움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인간을 보호해 주는 장치다. 왜냐하면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이 고립되는 위험한 상황을 경계하고 다시 타인과 연결되려는 욕구를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론 적절한 외로움을 통해 지혜와 성찰을 얻기도 한다. 엄밀히 말한다면 외로움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외로움에 적절하게 반응해 대처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의료적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국민의 외로움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코로나 블루에 대응하는 적극적 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인 차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단 최선의 방법은 주위에 먼저 연결의 손을 내미는 것이다. 온라인으로라도 관심을 교환하고 유대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고통을 견디는 지금, 연말이라는 시간은 관계의 소중함을 마음속에서 재확인하는 좋은 기회다

     

<출처; 송인한,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리셋코리아 보건복지분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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