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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순희 작성일 2017-07-28
제목 그 해 여름 아버지 조회수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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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 아버지 


대지가 뒤끓는 대낮 

대청마루 뒤안길은 

여름 바람이 몰래 지나가는 길 


뒷문 열어제치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솔솔이 바람 


반질반질한 대청마루 바닥에 

목침을 베고 누워 

딴청을 부리시던 아버지 


매미소리 감상하며 

소르르 여름을 즐기시던 우리 아버지

 

 

(김용수·시인, 전남 완도 출생)

 


길화영 아버지란 글자만 봐도 여러가지 감정이 듭니다. 좋은 감정만 가지기는 힘든걸까요.  
[ 2017-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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