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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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란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정해란입니다.<br>벌써 감수성 훈련을 마친지 일주일이 되어가네요.<br><br>남편의 권유로 카운셀러 공부를 시작했지만 매번 수업에 참가하면서 내가 다른 이의 고민이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일까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저의 착각 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br><br>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다른 이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다른 이를 대할때 얼마나 진솔하게 편견없이 대하는지 이번 감수성 훈련을 통해 나와 내면 깊숙한 대화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인간형인지 알게 된거죠) 막연하게 감수성 훈련은 내 안에 있는 감성들을 일깨워 주는 것일거라고 상상하고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에 수업에 임했는데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게 참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이 가식없이 자신을 설명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는 의구심 보다는 나를 믿고 이야기 하는구나 하는 신뢰가 생겨 저 또한 진실하게 훈련에 임하게 되더군요.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만났을 때의 분위기는 오랫 동안 같이 지낸 친구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br><br>주어진 과제들을 팀을 이루어 생각을 조율하고 각각의 입장에 서서 자신의 주장을 할때 내가 상대방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내 생각을 접고 상대방 주장을 수용할 용기가 있는지 이론적으로 배웠던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는 생생한 시간이 되었습니다.내 안에 갖고 있었으나 잊어버리고 지냈던 많은 감성들을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br>내가 누군가에게 온전히 나를 맡기고 단지 손 하나만 잡고 상대방이 이끄는 대로 따라 갈수 있겠는가 단순히 상대방을 믿으라는 계약서 하나만을 가지고 나를 맡길 수 있는가 이것이 우리가 공부하는 카운셀링의 핵심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br><br>실제로 저는 그동안 배웠던 이론들을 우선 저희집 아이들에게 말로써 표현하는 방법들을 실험 해보고 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좋은 행동들도 실행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저의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br><br>1박 2일의 감수성 훈련은 많은 생각들을 해보는 시간이었고 이론으로 배우는 것들의 실습장으로 참으로 훌륭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훈련에 참가했던 많은분들이 보고싶어 지네요. 모두 건강하십시오.